발리의 전통 음식과 서퍼들의 천국, 부티크 호텔 리뷰

발리의 맛을 걷다: 현지인 추천 전통 음식과 시장 탐방기

발리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화려한 리조트보다는 골목 안쪽의 전통 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여정이 필요합니다. 발리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은 ‘나시고렝(Nasi Goreng)’입니다.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으로, 간장과 고추, 마늘로 맛을 내고 달걀이나 닭고기, 새우 등을 얹어 내어집니다. 하지만 진짜 로컬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꾸따(Kuta)나 덴파사르(Denpasar)에 있는 ‘빠사르 바두응(Pasar Badung)’ 같은 시장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나시 짬뿌르(Nasi Campur)처럼 각종 반찬을 접시에 자유롭게 얹어 먹는 음식을 만날 수 있고, ‘바비 굴링(Babi Guling)’이라는 통돼지 요리는 발리 힌두 전통의식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향신료가 강하지만 깊은 풍미를 지닌 이 요리는 현지 결혼식이나 명절 때 빠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시장 안에는 먹거리뿐 아니라 과일, 향신료, 꽃 장식까지 가득해 발리 사람들의 삶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과일 ‘살락(Salak)’이나 ‘망기스(Manggis)’도 신선하게 접할 수 있어 식도락 여행에 큰 즐거움을 더합니다. 시장을 따라 걷다 보면 상인들과의 짧은 인사도 추억이 되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음식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줍니다.

초보 서퍼도 반하게 되는 발리 해변 BEST 3

발리는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파도와 다양한 난이도의 해변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전문 서퍼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해변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첫 번째 추천지는 '꾸따 비치(Kuta Beach)'입니다. 공항에서 가까운 이 해변은 비교적 얕은 수심과 길게 이어지는 백사장이 특징이며, 서핑 강습을 위한 스쿨들이 해변을 따라 즐비해 있어 입문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두 번째는 '세미냑 비치(Seminyak Beach)'입니다. 꾸따보다 조금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입문자와 중급자 모두에게 적합한 파도를 제공합니다. 주변에 세련된 카페와 부티크 숍도 많아 서핑 후의 여유로운 시간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바ラン간 비치(Balangan Beach)'는 약간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 있게 파도를 만날 수 있는 보석 같은 해변입니다. 발리의 현지 서퍼들과 어울리며 천천히 기술을 익히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이 세 곳은 각각 특유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서핑 실력과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초보자들에게도 친절한 파도를 선사합니다.

숨은 숙소에서 찾은 낙원: 발리 감성 가득한 부티크 호텔 리뷰

발리 여행을 계획할 때, 대형 리조트가 아닌 아늑한 부티크 호텔을 찾는 여행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형화된 서비스보다 현지의 정취와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진정한 쉼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붓(Ubud) 지역에는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는 부티크 호텔이 많습니다. ‘비스마 에이트(Bisma Eight)’는 인피니티 풀과 대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인상적인 숙소로, 자연과 현대적 미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짐바란 지역의 ‘카르마 짐바란(Karma Jimbaran)’은 바다 근처의 한적한 언덕에 위치한 프라이빗 빌라 스타일로,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더 슬로우(The Slow)’는 창의적인 인테리어와 예술 작품이 곳곳에 배치된 카페 겸 숙소로, 젊은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부티크 호텔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머무는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공간입니다. 조식은 발리식과 유럽식 중 선택이 가능하고, 로컬 제품으로 구성된 어메니티나 요가 클래스 제공 등 감성적인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발리의 감각적인 공간에서의 하룻밤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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